Thursday, July 14, 2011

이상하게 언제부턴가 들어 버린 습관.
가만히 먹고 놀고 뒹굴면서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없어졌다.
나의 빨간 Vogue Note와 노트북. 혹은 그냥 북 들고 나와서
진하고 뜨거운 아메리카노 물론 아이리쉬 크림으로 아님 다크 라즈베리.
혹은 정말 달고 차가운 카라멜 마키아또는 벤티 사이즈로.
오가며 꼭 한두사람쯤은 만나는 그곳이거나 아니면 나의 구석 아지트가 있는 그곳.
기분 좋을땐 예쁘게 보이고 우울할땐 슬퍼보이는 바다 같은 호수가 있는 Second cup.
어수선한 분위기에 분수옆에 있던 그곳, 지금은 길 한가운데에 있는 그곳.
이제는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내 자리가 있는 Starbucks.
생각할것이 많다던가. 정리가 필요하다던가.
머릿속에 순서를 정해줘야할때 무작정 필요한 곳이 되었다.
돌아가서도 습관을 버려야 하는 일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