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12, 2011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비가 정말 쏟아졌다.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징크스마냥 그곳을 떠나려고 공항에 가는날이면 조금이라도 늘 비가 왔었다.
오늘 한국의 비는 눈물 한방울이 아니라 숨도 못쉴정도로 펑펑 운다라고 해야할것 같다.
설마.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 할 수 있었던 일들인데 믿고싶지 않아서 상상하지않았다.
상상할수도 없었다. 오히려 반대상황만 그림그려왔던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로 확인이 되는 순간 나는 무슨말을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다.
그저 그동안 그려왔던 그림만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갔다.
내가 매일 했던 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고 받아들여 왔을까.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한참을 울것만 같다.
언제쯤이면 사람과 헤어지는 일에, 이별이라는 단어에 울지 않고 받아들일수 있을까.
나는 못할것 같다. 괜찮냐는 너의 위로가 듣고싶다.
근데 하나도 안괜찮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