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다.
이제는 이제서야 혼자서 해야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아프고 힘들고 마음고생하고 사람들이라는 단어에 신경쓰며 보내야 했던 시간은
이제 그만해야 겠다고 생각이 든다. 점점 이 시간을 질리게 만든다.
그만큼 생각하고 그만큼 골치 아팠으면 이제 됐다. 이제서야 됐다.
떠나 오려던 때부터 다시 돌아가기까지 목적은 무엇이었고
무슨생각을 했고 뭐가 중요했던것 인지 돌아보게 된다.
실수도 했고 진심으로 대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모두 이제 그만.
만날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만나겠지.
호수 옆에 있는 이 커피숍에서 정말 진한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혼자 보낼 수 있는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조용하고 예쁜 곳을 두고 떠나야하는지 이게 실수는 아닌지 생각이 든다.
더 힘들어지진 않을지 걱정되지만 실수라하더라도 지금은 이게 맞는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실수여도 뭔가 또 배우겠지. 한번 울고 다시 한바퀴 돌아가지뭐.
하면 그만.